지극히 사소하면서 개인적인 생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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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체스, 그림그리기, 식물키우기, 등등
체스는 작년에 토론토 체스 클럽에서 기초반, 중급반 수업을 들었다.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니, 전남친이 체스를 좋아해서 나에게 몇번 알려준적이 있었다. 헤어지고 생각나는건 전남친이 아닌, 체스판이었다 ㅋㅋㅋ 체스수업을 들으면서 친해진 친구들 (흑흑 보고싶다 다들) 평일저녁에 일주일 한번, Chess Night을 만들어서 같이 체스를 했었다 내 또다른 취미로는 홈데코레이션 인데, 새로운 소품을 사면서 꾸미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특이한 조명을 좋아하기도 하고, 가끔은 향초, 가끔은 독특한 이불을 구매하기도 했었다. 그러다보니 식물도 키우게 되고, 몬스테라는 약 2년정도 키운 아이인데... 집에 놓으면 분위기 전환에도 정말 좋고, 방에 놓으니 다들 예쁘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최근에 빠진 취미활동..
2023.08.10 -
영화후기: Past Lives, 전생이라고 해야될까 인연이라고 해야될까?
TIFF Theatre 가기 직전에! 잠시 들린 bar TIFF는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약자로 토론토 국제 영화제의 줄임말이다. 여러 셀럽들이 와서 홍보도 하고 300-400개의 영화를 약 10일간 상영하는 토론토의 큰 축제이다. 올해 축제는 9월에 있고, 즉 축제가 아니라 영화를 관람하려고 왔다! 생각보다 영화관은... 평범했다?! ! ! 모던하건 빈티지하건 특색있는 걸 더 좋아하는데..! 영화관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이번에 보기로 한 영화는 past lives 후기 한국인이라면 '전생', '인연' 등의 익숙한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 서양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일거라 어떻게 풀어냈을지..
2023.06.28 -
퇴사를 결정하게 된 계기
어느덧 토론토에서 거주한지 3년이 되어간다... (한국을 뜨게 된 이유를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 질 것같아서 여기선 PASS) 여기서 학교도 졸업하고 유치원 교사로 일한지 1년째, 나는 퇴사를 결심했다. 사실 토론토에서는 나의 신분은 '외노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고국이 아닌 나라에서 생존이 걸린 문제인 퇴사를 결정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생존'만을 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생존' 그 너머 '희망'으로 우리가 열심히 버티고 사는게 아닐까..? 어느 순간 나의 Job은 말그대로 그냥 job 이 되어버렸고, 유치원교사, 간호사, 의사들이 다 그러하듯이 social worker이다. 내가 쉬고싶을 때 쉴 수 있는게 아니고 몸이 아파도 팀을 대신해서 빠질 ..
2022.11.25